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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공급·스마트 시티 구현 '싱가포르'에서 해법 찾는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다섯번째)를 포함한 제주도 싱가포르 방문단이 26일 싱가포르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다섯번째)를 포함한 제주도 싱가포르 방문단이 26일 싱가포르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제주도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고품질 공공주택 공급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시티 구현을 위해 싱가포르와 정책 교류에 나섰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6일 싱가포르 도시계획전시관을 방문해 한용해(Han Yong Hoe) 도시재개발청 부청장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공공주택과 도시계획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싱가포르는 공공주택의 90%가 중대형으로 수요자 만족도가 높고, 전 국민의 80% 이상이 공공주택에 거주한다.

또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설계단계부터 첨단기술과 친환경 정책을 반영한 도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풍골타운과 텡가타운이 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은 주요정책으로 2026년까지 공공주택 7000호를 공급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민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주택만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분양하는 '제주형 보금자리 공공분양주택' 2100호를 처음으로 공급한다.

또한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20분 안에 주요 생활 거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제주 역시 도시계획을 '시설'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하는 15분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지사는 "주거 안정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스마트 시티를 향한 제주와 싱가포르의 노력은 맞닿아 있다"며 "서로의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정책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자"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제주의 주택보급률은 105%인데 무주택가구가 45%에 이르고, 장기공공임대주택 재고율도 6.8%로 전국 평균인 8%보다 낮다"며 "살기 좋은 공공주택을 적정한 가격에 공급해 주거 취약계층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도시계획전시관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싱가포르의 첫 에코타운인 풍골타운을 둘러본다.


싱가포르는 친환경 건축물을 늘리기 위해 건축물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거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면 해당 공간을 건축면적에서 제외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는 공약 과제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스마트 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버스와 연계한 초정밀 지도데이터를 활용해 퍼스널 모빌리티(PM) 통합환승 및 버스 위치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 생태계를 청정 그린수소 중심으로 에너지 대전환을 시도하는 만큼 싱가포르의 관련 정책 비전과 경험을 공유하고 제주에 적용 가능한 부분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