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한은행, ‘3高’ 겪는 중소기업에 ‘종합 금융지원’ 펼친다

김동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4:17

수정 2023.01.26 14:17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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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은행권 공동 금융지원과 더불어 자체적인 종합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나 성실상환을 위해 노력해 온 중소법인 약 1만8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2·4분기 중 순차적으로 시행되며 약 4조6500억원 규모의 기업대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먼저 신한은행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가 7%를 초과하는 취약 중소기업 대출 이자 중 초과분의 최대 3%p까지 1년간 고객에게 환급하기로 했다. 이자 환급액은 ‘특별금융지원’ 명목으로 입금되며 지난달을 기준으로 약 3200개 업체에게 8500억원 규모의 기업대출이 실시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대출 만기연장 시점에 적용금리가 10%라면 7% 초과분인 3%p만큼의 이자가, 9%라면 7% 초과분인 2%p만큼의 이자가 고객에게 환급돼 실제 납부 이자율은 7%가 된다.


또한 신한은행은 변동금리 기업대출을 사용하고 있는 취약 중소기업에게 낮은 고정금리로 대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시장금리가 높아진 만기시점에서 고정금리를 재산출하지 않고 연기 전에 적용한 변동금리 수준의 고정금리를 1년간 적용해 추가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취지다.

대내외 경기둔화, 매출 감소 등에 따른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으로 금리 상승을 우려 중인 취약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대출 만기 연장 시 신용등급 영향으로 인해 인상되는 금리를 최대 1%p까지 인하할 계획이며 인상폭도 최고 3%p로 제한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원금상환이나 이자납부가 어려워 연체가 발생하는 기업들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모든 중소기업의 기존 3%였던 기업대출 연체 가산금리를 2%p로 인하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고금리 부담으로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위기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취약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준비했다”면서 “다양한 취약 계층 가계대출 프로그램과 취약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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