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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필리핀 7.6% 경제성장..."코로나 규제 완화로 개인소비 활발"

[마닐라=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인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157개국 여행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은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2022.02.10
[마닐라=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한 외국인 여행객들이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에 도착해 군인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필리핀 정부가 157개국 여행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함에 따라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객은 48시간 이내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확인서가 있으면 무격리 입국이 가능하게 됐다. 2022.02.1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해 필리핀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마닐라 타임스와 AP 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필리핀 통계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이동과 행동제한 조치가 완화, 개인소비가 회복 활발해지면서 2021년 5.7%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정부 성장 목표인 6.5~7.5% 역시 웃돌았다. GDP 중 80% 가까이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전년보다 8.3% 늘어났다.

소비와 외출이 정점을 이루는 연말까지 왕성하게 이뤄지고 2월부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용을 재개했다. 입국 조건을 순차적으로 완화하면서 외국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왔다.

2022년 10~12월 4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2%에 달했다. 시장 예상치 6.5%를 웃돌았다. 3분기 7.6%보단 둔화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4~6월 2분기 이래 7분기 연속 7% 이상 고도성장을 유지했다.

국가경제개발청(NEDA)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청장은 기자회견에서 "필리핀 관광산업이 활성화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을 받은 다른 부문의 회복으로 이어지는 파급 효과를 냈다"고 진단했다.

발리사칸 청장은 "4분기엔 코로나19 관련 규제 해제 후 중대한 수요 등이 성장을 밀어올렸다. 고도성장 궤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향후 우려되는 건 인플레다. 2022년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5.8% 상승했다. 오름세를 이어간 12월에는 8.1% 상승해 2008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식품가격 상승이 현저하고 양파와 계란 등 생활에 필수적인 식자재의 시장가격이 뛰었다.

발리사칸 청장은 "최근 수개월 농산물 가격이 오른 건 그만큼 수요에 대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우려했다.

필리핀 정부는 2023년 성장률 목표를 6.0~7.0%로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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