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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장관, 녹색신산업 육성 현장 행보…AI 적용 소각시설 찾아

뉴스1

입력 2023.01.26 14:34

수정 2023.01.26 14:34

한화진 환경부장관. 2023.1.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화진 환경부장관. 2023.1.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26일 오후 인천 서구 소재 인공지능(AI) 적용 소각업체인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한 장관이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듣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이달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인환경에너지는 소각시설에 200여개의 감지기를 설치해 온도 및 유해물질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켜 투입 폐기물을 조절한다.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배출가스 유해물질 농도를 제어하는 등 소각로 운전 최적화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 시설은 소각로 내 온도, 화염 색상 등을 작업자가 경험에 의존해 판단하고 폐기물을 투입함에 따라, 소각로 내 온도 및 유해물질 배출량의 편차가 발생한다.
이에 유해물질 배출기준 준수가 어렵고 생산되는 증기의 온도 및 유량도 불균일해 지속적인 증기 에너지의 생산 및 판매에 한계가 있었다.

인공지능 적용기법은 소각로 운전 시 불완전연소를 줄여 일반 소각시설과 비교해 일산화탄소 발생량의 12.4%, 질소산화물 발생량의 49.7%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일정한 온도의 증기를 회수·활용할 수 있어 에너지 회수율도 확대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우수하다.


최근 관련업계는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재원 조달 경로 확보기술개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합동 펀드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장관은 이날 "2023년부터 녹색채권 발행 시 이자비용 지원이 가능하며, 녹색산업 전용 펀드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미래환경산업펀드 내 순환경제 분야 확대를 검토하고 민관 합동 위원회를 통해 환경부 기술개발 사업에 업계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녹색 신산업은 국민을 기후환경 위기로부터 지키는 중요한 수단이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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