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향후 여행 트렌드는 환경과 공존을 생각하는 지속 가능 여행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26일 트립닷컴 그룹과 세계여행관광협회(WTCC),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발간한 소비자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여행객들은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고 여행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여행이 재개됨에 따라 각국의 회복과 발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과 관광은 세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을 자극하고 지역 사회를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말했다.
트립닷컴 그룹이 아시아 및 유럽 11개국 7705명 여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등 팬데믹으로 인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의 약 60%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지속 가능한 여행 옵션을 선택했다고 답했으며, 75%는 향후 더 지속 가능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추가적인 비용 부담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이고 있다. 트립닷컴이 2022년 6월부터 노르웨이 기후 변화 대응 기술 기업 츄즈와 협력해 항공편 예약 시 탄소 배출량 오프셋 구매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용 고객이 매달 평균 33%씩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여행객의 31%가 여행 경비로 2022년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보고서에서는 팬데믹 이후 여행 트렌드를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 △럭셔리 여행 증가△블레저(비지니스+레저) 여행의 부상 △숙박, 항공 예약 시 유연성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 등으로 분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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