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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 속 본선 누가 갈까

김-안 네거티브 공방 심화
국민의힘 선관위 컷오프 기준 이르면 오늘 결정
유승민 출마 막판 변수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좌)과 안철수 의원(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좌)과 안철수 의원(우).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대 변수였던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양강 구도가 형성된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어느정도 당심에 지분이 있는 나 전 의원의 표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판세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당권주자들의 나 전 의원 지지표 끌어안기 물밑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비친윤계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변수에다 이르면 26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1차 컷오프 규모 등 세부적인 룰도 당권주자간 표계산 셈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에 포진된 김기현, 안철수 후보는 무엇보다 지지세 확장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나 전 의원의 당권 포기로 길을 잃은 '정통 보수층'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이날 당 전·현직 의원모임 '마포포럼'에, 안 의원은 인천지역 민간 경제단체인 '인천경영포럼', 당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각자 당심 구애 행보에 나섰다.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방도 연일 심화되고 있다. 김 의원 측 김시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어느 언론사 유튜브에서 '나는 대통령 관저 만찬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 김기현 의원이라면 즉각 언론 속보로 냈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반복하면 습관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 측 손수조 대변인은 "언론 앞에서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하고 뒤돌아 국민 앞에서는 네거티브만 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맞받아쳤다.

안 의원은 당적을 여러 차례 바꿨다는 김 의원의 '철새 정치' 지적을 두고도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열심히 도운 게 잘못된 것이었다, 그런 말 아닌가. 대통령과 함께 단일화를 해서 정권 교체를 한 것도 잘못이었다는 말"이라며 "옳지 않은 그런 말"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안 후보 측은 철새 표현이 네가티브 비방선거라고 발끈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정치적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것은 당대표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책검증"이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날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컷오프 기준을 논의했다. 본선 룰처럼 컷오프 룰도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제외하고 당원 100%를 반영하는 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결단할 경우 전체 판을 뒤흔들 것으로 예상돼 후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전당대회 경우처럼 본선 진출 규모가 4~5명 정도일 경우 남은 자리를 두고 윤상현·조경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간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이날 조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한쪽으로 그냥 특정 후보를 위한 전당대회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당대회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차라리 (당 대표를) 지명하는 게 낫지 않겠나"고 지적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