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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월드컵 모드' 벨 감독 "우리팀 자랑스러워…한국, 경쟁력 있다"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콜린 벨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콜린 벨 여자 축구대표팀 수장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벨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여자월드컵은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면서 "상대에 상관없이 능동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인데 이를 위해서는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 조별리그를 펼친다.

상대할 3팀 모두 까다롭지만 벨 감독은 "조직적이면서도 유연함을 갖춰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상대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쉬운 상대가 되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은 2월 잉글랜드에서 펼쳐지는 아놀드클라크컵에 출전해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오는 30일부터 2월9일까지 울산에서 훈련을 한 뒤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벨 감독은 "우리는 프리시즌이기 때문에 상대팀들과 비교하면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유럽 선수들에게 적응하기 위해 이번 대회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대회 일정도 월드컵처럼 빠듯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벨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올해 열리는 여자 월드컵과 2월 친선 대회를 앞둔 소감은.

▶기대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월드컵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3년 여자 월드컵에서 구체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첫 번째 목표는 1차전 콜롬비아전 승리다. 그 이후로 한 경기씩 집중할 것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고 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뻔한 답변이겠지만 합리적인 접근이다. 콜롬비아전 승리를 강구하고 같은 방식으로 매 경기 임할 것이다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최대한 높게 올라가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면 어느 팀을 만나도 경쟁력이 있다.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팀에 유연함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에 상관없이 능동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가용 가능한 선수가 누구인지, 경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매우 중요하다.

-벤투 감독이 카타르 월드컵에 이룬 성적이 부담이나 동기부여가 될까?
▶벤투 감독의 월드컵 성공이 동기부여나 부담이 되진 않는다. 그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존경받는 모습에 굉장히 기뻤다.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의 감독을 맡고 있다는 자체가 내게 동기부여다. 대한축구협회에서 끊임 없이 지원을 해주고 있다. 같이 일하는 선수들, 스태프 또한 훌륭하다. 대한민국과 협회, 스태프 모두 내게 동기부여로 작용한다. 이 팀을 지도해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월드컵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대표팀을 오랜 시간 이끌며 선수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했다.

▶선수들과 관계를 잘 형성해 즐기고 있다. 선수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가끔씩 엄할 때가 있지만 선수들에게 솔직하게 대하며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 그들을 돕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것이 내 의무다.

더불어 자신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감은 내가 처음 한국에서 배운 단어다. 2019년 처음 한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 선수들의 자신감이 낮았다. 하지만 계속 높아지고 있다.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때는 극에 달했으면 좋겠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좋은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선수들이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축구를 하면서 잠재력을 꽃 피우길 기대한다.

-월드컵에서 중요한 것이 정보전이다. 상대 전력분석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상대팀들에 대한 정보 수집은 이미 진행 중이다. 월드컵 상대팀들 역시 2월과 4월에 경기를 할 텐데 이를 잘 활용해 정보를 취득할 계획이다. 독일은 현지의 지인을 통해서 정보를 별도 소집할 예정이다. 또한 독일 대표팀 선수들 중 일부는 내가 지도했던 선수들이다. 잘 준비되고 있다. 멘 로스 코치, 박윤정 코치나 비디오 분석관 등이 밤낮 가리지 않고 준비하고 있어서 탄탄하게 정보를 수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놀드클라크컵은 어떤 의미인가?
▶유럽의 강호를 상대할 수 있는 기회다. 유럽 팀들에 적응하고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잉글랜드는 세계 최강이라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런 팀을 직접 상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3팀 모두 피지컬 중심의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많은 것이다.

진행 방식도 월드컵과 유사하다. 경기 간격이 짧기 때문에 어떻게 회복을 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다. 얼마나 빠르게 대처하고 대응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선수들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준비를 잘해서 승리 가능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이번에도 소집된 천가람(울산과학대)은 어떤 선수인가.

▶좋은 모습 잘 보여줬다.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필요했는데 U-20 대표팀에 있다가 A대표팀에 왔다. 고강도 훈련에서 어린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영리하고 지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작년 11월 뉴질랜드 원정 명단과 비교하면 변화가 많다.

▶조소현(토트넘)은 부상이다. 오랫동안 보지 못해 부를 수 있길 바랐는데 무산됐다. 대회가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만큼 만나서 얘기해보겠다. 이민아(현대제철), 이영주(마드리드CFF)도 부상으로 아웃이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기 어렵다. 다행히 기존 선수들 중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추효주(수원FC), 장슬기(현대제철)는 경기 상황, 상대에 맞춰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 김혜리(현대제철)도 측면과 중앙 수비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현재까지 분석한 월드컵 상대팀들에 대해 인상적인 부분은?
▶세 팀 다 동기부여가 가득하다. 굉장히 조직적이고 개성도 뚜렷하다. 콜롬비아는 거친 축구를 하고, 모로코는 기술적인 축구를 한다. 독일은 피지컬적으로 잘 완성돼 있다. 한국도 우리만의 DNA를 고수하고 노력해 나가야 한다.
조직적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준비할 것이다. 상대가 우리 플레이를 쉽게 예측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쉬운 경기가 되지 않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