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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희 원장 "케이북 해외 진출, 그림책 지원으로 앞장서겠다"

뉴시스

입력 2023.01.26 15:54

수정 2023.01.26 15:54

기사내용 요약
26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업설명 기자간담회 진행

[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사업설명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6. shin2ro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재우 기자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사업설명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26. shin2roo@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정보 획득량은 늘었는데 종이책 독서율은 줄어드는 현실 속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올해는 진흥원의 이름에 걸맞는 진정한 독서 진흥에 힘쓰려고 합니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원장이 작아지는 출판 시장과 낮아지는 독서율 속에서 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 원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진행한 사업설명회 기자간담회에서 "'출판생태계 균형발전', '케이북(K-Book) 미래성장동력 창출', '보편적 독서문화 확산'을 3대 전략목표로 설정하고 출판문화산업이 미래가치를 창출하며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생태계 균형발전'을 위한 대표적인 사업은 출판유통통합전산망이다.

지난해 12월 지역서점과 도서관을 위한 서비스를 신설하고 저자가 판매 부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 개편을 마친 전산망을 통해 출판생태계의 인프라를 강화하려 한다. 김 원장은 "출판사에서 새 책을 내도 한달 정도 지나면 서점에 진열되기 어렵고 온라인 서점에서도 노출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책의 발견성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발견성 개선을 위한 거의 유일한 길이 서지 정보고 이런 것들이 제대로 될 수 있는 통합전산망을 위해 지난 1년간 노력했다. 올해는 출판사들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업설명회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업설명회 기자간담회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한국의 그림책을 대상으로 한 '그림책 대상'도 신설한다. 케이북 해외진출의 선봉장으로 그림책을 내세운 것이다.

김 원장은 "우리 그림책의 해외진출에 포커싱을 해 지원하고 나머지 부분들이 같이 따라붙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국내 우수 작가에 대해 시상 제도를 만들고 그림책 번역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와 한국 그림책협회와 협력해 만들어지는 '올해의 그림책 대상'(가제)은 총상금 규모 1억원로 한국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보편적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고민도 이어가고 있다. "독서의 뿌리는 아이들의 책 읽는 습관"이라고 언급한 김 원장은 "종이책만이 가진 특색을 강조하고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것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올해 북스타트, 독서문화캠프, 대한민국 독서대전 등 책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인적으로는 독후감 같은 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아이들이 독후감이 쓰기 싫어 책을 기피하게 되는 것 같다. 책을 기피하게 되면 독후감을 왜 쓰게 하는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제 생각은 독후감 잘 쓰는 것보다 책을 좋아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출판사의 승인 없이 저자가 책에 대한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구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출판진흥원의 박찬수 사무처장은 "국내에 저자 등록 시스템이 도입되지 않아 아직까지 이런 부분에서는 현실적인 한계가 존재한다"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답했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오는 27일 출판 및 독서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2023년 사업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행사는 출판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요업무 추진계획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요업무 추진계획 (사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제공) 2023.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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