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자담배 쥴, 글로벌 담배 3사와 매각 등 협상

뉴시스

입력 2023.01.26 16:28

수정 2023.01.26 16:28

기사내용 요약
필립모리스, 재팬토바코, 알트리아그룹과 논의

[뉴욕=AP/뉴시스] 지난 2021년 10월2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전자 담배 판매 가게에 있는 '쥴(Juul)'사 전자담배 제품. 2021.10.29.
[뉴욕=AP/뉴시스] 지난 2021년 10월29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전자 담배 판매 가게에 있는 '쥴(Juul)'사 전자담배 제품. 2021.10.2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전자담배 업체 쥴랩스가 기업매각을 모색함에 따라 글로벌 담배업체들과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쥴은 잠재적으로 인수합병, 투자, 파트너십 등을 모색 중이며 최근 몇주간 쥴 경영진이 필립모리스, 재팬토바코(JTI), 알트리아그룹과 각각 논의를 가졌다.

관계자들은 "거래가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며 "논의가 매각이나 파트너십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쥴 지분의 35%를 보유한 알트리아는 지난해 10월 쥴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2325억원)로 평가했다.

닐슨 조사에 따르면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미국 내 판매 중단을 놓고 규제 당국과 분쟁을 벌이며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앞서 미 식품의약청(FDA)은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 권한을 주장하며 판매 허가를 위한 자료를 요구했고, 2020년 마감일까지 수많은 제품이 제출됐다.
지난해 6월 FDA는 쥴이 제조하는 전자담배에 대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으나 쥴의 항소로 명령이 일시 중단됐다.


또 쥴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청소년 중독 등과 관련된 소송 5000여건에 대해 17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FDA가 쥴의 전자담배 판매를 결국 중단할 경우 쥴은 캐나다와 영국에서 출시된 최신 제품에 대해 미국 내 판매 승인을 요청할 수 있다.
쥴은 다른 제품도 개발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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