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적 상장 허용 4년 내 끝내기로
510개사 중 최대 20% 조치 대상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쿄증권거래소(TSE)가 상장 기준에 미달하는 종목을 4년 내 상장 폐지키로 했다. 현재 약 510개 기업이 각 시장이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가운데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수익 개선을 통해 유통 시가총액을 올리거나 창업주의 지분을 풀어 유통주식 비율을 높여야 한다.
510개사 중 최대 20% 조치 대상
26일 일본 투자업계에 따르면 TSE는 지난 25일 상장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잠정적으로 상장을 허용하는 '경과 조치'를 4년 안에 끝내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르면 이번 봄에 경과 조치 종료 제도가 적용된다.
경과 조치는 2022년 4월 시장 재편을 기점으로 3년 만에 종료되고 1년의 개선기간으로 이어진다.
앞서 TSE는 지난해 4월 주식시장을 프라임, 스탠다드, 그로스 등 3개 시장으로 재편했다. 프라임은 대주주 임원 등의 보유분을 제외한 유통주식 기준으로 시총 100억엔 이상, 스탠다드는 10억엔 이상이다. 당시 TSE는 이미 상장된 기업은 프라임 기준에 미달해도 잠정적인 경과 조치로서 상장을 인정했다.
경과 조치의 대상은 지난해 말 시점에서 프라임이 269개사, 스탠다드가 200개사, 그로스가 41개사 등으로 각 시장의 1~20%를 차지한다.
TSE는 당초 경과 조치는 '당분간'이라며 기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후 TSE는 전문가협의를 바탕으로 제도 개정안을 정리했다. '3년+1년'이라는 경과 조치 기간을 제시했다. 경과 조치 종료 시기는 결산기에 따라 다르다. 3월기 결산의 경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9월기 결산이라면 2025년 9월까지가 된다. 각각 그 후 1년이 개선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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