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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현장 실시간 통제… 한화, 스마트 안전시스템 구축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6 18:05

수정 2023.01.26 18:05

본사 통합관제시스템 만들어
현장 안전관리자와 정보 공유
26일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실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제공
26일 한화 건설부문이 구축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실에서 직원들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제공
한화 건설부문이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으로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26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는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해 이중으로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 간 실시간 원활한 정보 공유로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본사 통합관제조직에서는 베테랑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해 실시간으로 현장 안전관리의 조력자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오랜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화건설부문은 타워크레인 등에 설치되는 고정형 CCTV를 지난해부터 이동형 CCTV로 전환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밀착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특정 현장에서 중요한 고위험 공사작업이 있을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전송해 위험 요소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화 건설부문의 고강석 최고안전책임자(CSO)는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돼 고위험요소의 사전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안전환경관리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계묘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안전환경관리 강화를 위해 정책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폭넓은 시스템 검토와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사고발생 및 위험상황이 예측될 경우 협력사는 물론 현장 근로자 누구나 작업중지를 요청하는 '작업 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는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됐다.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전파, 조치되는 시스템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안전 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가상현실(VR)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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