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세계 초연 '베토벤' 공연 2주만에 3만명 돌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27 09:08

수정 2023.01.27 09:08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출연 배우들이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언론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1.19.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뮤지컬 '베토벤' 출연 배우들이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언론 시연회를 하고 있다. 2023.01.19.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베토벤의 외침, 열연하는 카이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 역을 맡은 카이가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베토벤'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3.1.19 ryousanta@yna.co.kr (끝)
베토벤의 외침, 열연하는 카이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 역을 맡은 카이가 1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베토벤'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고 있다. 2023.1.19 ryousant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세계 초연 창작뮤지컬 ‘베토벤; Beethoven Secret’(이하 베토벤)이 공연 2주 만에 관객 3만명을 돌파했다.

27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베토벤’은 지난 12일 개막 후 2주간 관객 3만명 돌파했다.
KOPIS(공연예술통합전산망) 기준 월간, 주간 유료티켓판매수 1위를 기록했고, 단 18회 공연으로 점유율 84%, 관객수 3만명을 기록했다.

베토벤의 사후,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된 불멸의 연인에게 쓴 편지에서 출발한 ‘베토벤’은 1810년부터 1812년을 배경으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청력 상실의 위기를 맞은 40대 베토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독했던 베토벤과 공허한 삶을 살아가던 안토니(토니) 브렌타노의 사랑을 중심으로 인간적 고뇌와 고독, 사랑의 환희와 절망에 초점을 맞췄으며, 베토벤이 작곡한 명곡을 뮤지컬적 멜로디로 풀어내는 녹록치 않은 도전에 나섰다.

교향곡 3번 Op.55(영웅 교향곡), 교향곡 5번 Op.67(운명 교향곡)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8번 Op.13(비창), 피아노 소나타 14번 Op.27-2(월광) 등 수려한 선율의 명곡들이 서사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쓰인다.

베토벤의 상징으로 일컬어지는 피아노는 주요 소품으로 활용됐다. 극 중 베토벤의 음악은 물론이고, 청력을 잃어가는 순간이나 애절한 이별의 순간 등 중요한 순간에 모두 등장한다.
피아노는 베토벤이 세간의 도마 위에 오르는 장면에서 허공에 매달리거나 안토니와 이별한 후 부서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폐쇄된 베토벤의 세계를 형상화한 듯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물려 있던 벽들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활짝 열리는 1막의 마지막 장면은 사랑의 기쁨과 환희를 알게 된 베토벤의 내면을 상징하듯 활짝 열려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 등이 주연했고, 오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상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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