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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대학시절 버킷리스트 완성?…외대 예비졸업생 '눈길'

뉴스1

입력 2023.01.28 08:00

수정 2023.01.28 08:00

(김정훈씨 본인 제공)
(김정훈씨 본인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시도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도전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자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이 최근 학교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28일 눈길을 모은다. 주인공은 바로 김정훈씨(27)다.

지난 2016년 한국외대 국제통상학과에 입학한 김씨는 신입생 때부터 '버킷리스트(소망목록)'가 확고했다. 그 중 하나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고 싶다는 꿈이었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각 분야에서 청년 우수 인재들을 발굴해 시상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1년부터 2296명이 선발됐다.

김씨는 뉴스1에 "외대생이라는 점을 살려 외국어와 지역학 그리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아 학교를 빛내는 인재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를 위해 대학에서 이중 전공으로 아랍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면서 해외교류 프로그램, 파병, 통역봉사, 국제기구 업무 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리고 요르단 유니세프 국가사무소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이던 지난해 대한민국 인재상에 지원, 졸업을 앞두고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김씨는 이렇게 받은 상금 중 100만원을 자신이 공부한 국제통상학과와 아랍어과에, 나머지 100만원은 국제구호기구에서 일했던 경험을 살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김씨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지원한 순간부터 선발이 된다면 기부를 꼭 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인재상의 이름에 걸맞게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후배들에게는 "대학생의 가장 큰 특권은 기회가 많다는 것"이라며 "하고 싶은 일을 아직 찾지 못했더라도 여러가지 시도를 통해 본인만의 과녁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김정훈 학생은 2016년에도 학업장려금 일부를 학교 도서관건립기금으로 기부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기부금은 학과 후배들을 위한 각종 장학금과 학과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