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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치고 추락하고'…제주 대설 속 이틀째 빙판길 사고 잇따라

뉴스1

입력 2023.01.28 13:33

수정 2023.01.28 13:33

지난 27일 오후 8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트럭과 승합차와 충돌사고.(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8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트럭과 승합차와 충돌사고.(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오후 5시32분쯤에는 애월읍 상가리 도로를 달리던 LPG 가스 운반차량이 미끄러져 감귤밭으로 추락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오후 5시32분쯤에는 애월읍 상가리 도로를 달리던 LPG 가스 운반차량이 미끄러져 감귤밭으로 추락했다.(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에서 도랑으로 추락한 승합차.(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지난 27일 오후 제주시 건입동에서 도랑으로 추락한 승합차.(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 이틀째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빙판길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5분쯤 제주시 애월읍의 한 교차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트럭이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50대 남성 A씨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5명도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또 같은 날 오후 5시32분쯤에는 애월읍 상가리 도로를 달리던 LPG 가스 운반차량이 미끄러져 감귤밭으로 추락해 4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후 10시쯤에는 제주시 건입동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합차가 철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랑으로 추락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쯤에도 남원읍 위미리에서 5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을 받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공항에서는 제주지역 강풍과 상대 공항 기상 문제로 82편(도착 33·출발 49)이 지연 운항했거나 지연할 예정이다. 또 군산지역 기상악화로 군산을 오가는 항공기 2편이 결항됐다.

제주공항에 발효됐던 급변풍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산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0.5㎝ 내외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다.


눈은 해안지역에서도 늦은 오후까지 쌓이는 곳이 있어 빙판길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제주산지와 중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발효 중인 강풍, 풍랑특보와 대설특보는 오후에 점차 해제될 전망"이라며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서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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