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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피해 고백' 곽튜브, 빠니보틀이 은인?…충고 두 가지 뭐길래

뉴스1

입력 2023.01.28 17:17

수정 2023.01.28 17:56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지난 2019년 아제르바이젠에서 처음 만났을 때. (빠니보틀 채널 갈무리)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지난 2019년 아제르바이젠에서 처음 만났을 때. (빠니보틀 채널 갈무리)


무명 유튜버였던 곽튜브의 채널에 출연해 인사해 준 빠니보틀. (곽튜브 채널 갈무리)
무명 유튜버였던 곽튜브의 채널에 출연해 인사해 준 빠니보틀. (곽튜브 채널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근 128만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유퀴즈'에 출연해 학폭 피해 고백으로 눈물을 쏟으며 크게 주목받은 가운데, 그와 절친한 또 다른 유명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박재한)과의 옛 일화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곽튜브 구독자 500명 시절 빠니보틀이 해준 충고'란 제목의 글이 주목받았다.

해당 글이 소개한 영상은 지난해 10월 곽튜브가 2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구독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던 영상으로, 이날 곽튜브는 빠니보틀이 자신에게 해줬던 얘기들 중 자신의 인생에 크게 도움이 됐던 두 가지가 있다며 옛이야기를 꺼냈다.

첫 번째는 지난 2019년 7월 곽튜브가 빠니보틀을 처음 만났을 때 있었던 이야기다. 당시 이미 꽤 알려진 유튜버였던 10만 유튜버 빠니보틀은 곽튜브가 있는 아제르바이젠에 여행을 오게 됐고, 빠니보틀의 구독자였던 곽튜브가 그의 여행을 도와주게 되면서 둘은 처음 만났다. 당시 곽튜브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500명에 불과했다.

그때 빠니보틀은 곽튜브를 자신의 유튜브에 소개하면서 인사를 부탁했다. 무명 유튜버였던 곽튜브가 쭈뼛쭈뼛하며 "제가 빠니보틀님 채널에 무슨 소개를…"이라며 부끄러워하자 빠니보틀은 곽튜브를 독려하며 그의 용기를 북돋아줬다.


곽튜브는 당시를 회상하며 "빠니형이 '나중에 곽님이 100만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 나보다 더 잘될 수도 있다. 일단 소개를 해둬라. 나중에 도움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구독자 500명이었던 제 채널을 홍보해 줬다. 또 제 채널에도 빠니형이 출연해 인사해 줬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 번째는 2020년 3월 두 사람이 함께 러시아 여행길에 올랐을 때다. 당시 두 사람은 자신들과 같은 일을 하는 다른 여행 유튜버들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고, 곽튜브는 빠니보틀에게 "나는 재미없는 사람 건 전혀 보지 않는다"고 했다.

빠니보틀은 좋아하는 여행 유튜버 3~4명 정도만 챙겨본다던 곽튜브를 나무랐다. 그는 "왜 재미없는지 분석해서, 네 걸 재미없게 안 해야지. 좋은 것만 볼 게 아니라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면 네가 그 사람들에 대해 다 알고 있어야 된다"고 충고했고, 곽튜브는 "그때 머리를 한대 맞은 것 같았다"고 했다.

빠니보틀의 충고 이후 곽튜브는 모든 여행 유튜버를 구독해서 모니터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독자들에게 "보시면 그때 러시아 영상부터 제 영상의 편집 흐름이 달라진다"며 자신의 발전 계기를 고백했다.

곽튜브는 학창 시절 학폭 피해의 아픔을 딛고 4년 전 빠니보틀의 말대로 100만 유튜버의 꿈을 현실화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또 성공한 방송인으로서 TV프로그램에서도 종횡무진 활약하며 현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빠니는 하늘에서 곽에게 내려준 사람일까", "둘이 평생 이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
너무 보기 좋다", "맞다. 동종업계 써칭은 기본이다.
빠니가 정말 큰 도움 줬다", "빠니 정말 연출에 재능 있는 사람인데 역시 그냥 성공한 게 아니구나", "빠니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발전한 곽튜브도 멋지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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