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계속되는 한파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 9곳 안전점검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0 11:10

수정 2023.01.30 12:32

전국 9곳 9670먼 배럴 저장
비상시 약 111일 간 각종의 국내 수요
김동섭 사장 직접 안전점검 나서
2월 구리, 용인, 여수, 곡성 점검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를 찾아 해상 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약 111일 간 각종의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를 찾아 해상 입출하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약 111일 간 각종의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제 에너지난 속에 기록적 한파까지 겹치자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직접 전국 9곳의 석유비축기지 현장을 찾아 안전관리 상황 점검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는 비상사태 발생 등으로 국내에 원유 도입이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약 111일 간 각종의 국내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사실상 국가 에너지 안보의 '보루'인 셈이다.

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현재 석유공사는 울산, 거제, 여수, 서산, 구리, 평택, 용인, 동해, 곡성 등 전국 9곳에 9670만 배럴의 비축유를 저장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지난 1980년 석유비축사업을 개시한 이후 IEA 등과 공조해 지금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국내에 비축유를 방출해 에너지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민생경제 안정에 이바지한 바 있다.

김동섭 사장의 이번 현장 안전 점검은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를 시작으로 진행 중이다.

김 시장은 울산기지 점검에서 직접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Buoy)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확인했다.

특히 한파 대비 등 현장 안전관리 이행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Buoy)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 김동섭 사장이 지난 26일 울산비축기지 해상 작업선에 승선해 부이(Buoy) 등 해상 원유 입출하 장비의 유지보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제공

부이(Buoy)는 해상에 설치한 원유 입출하시설로 평시에는 유조선의 원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이송하는데 사용되는 시설이다.
유사시에는 이를 통해 기지 내 비축원유를 인근 민간 정유사에 대여하는 등 국내 원유수급 안정화 절차 수행에 활용되기도 한다.

김동섭 사장은 “해상 원유 입출하 도중 사고가 발생하면 바로 국가적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동행한 비축기지 직원들에게 “현장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임을 유념해 어떠한 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어 달라”라고 지시했다.


김 사장은 2월 들어서는 구리, 용인, 여수, 곡성 비축기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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