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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경 이주현 경위, 찜질방서 의식 잃은 초등생 살려

뉴시스

입력 2023.01.30 15:58

수정 2023.01.30 16:08

기사내용 요약
10세 남아 낙상사고로 의식·호흡 없어
심폐소생술 등 응급 조치…3분 뒤 회복
"제주 해경 구조대원님 창찬합니다" 글

[서귀포=뉴시스] 오영재 기자 = 29일 서귀포시 소재 찜질방에서 낙상 사고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초등생을 구한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 경위(36).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1.30. oyj434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오영재 기자 = 29일 서귀포시 소재 찜질방에서 낙상 사고로 의식과 호흡이 없는 초등생을 구한 서귀포해양경찰서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 경위(36).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3.01.30.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찜질방에서 넘어져 의식을 잃은 초등학생이 주변에 있던 해양경찰의 신속한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성산파출소 소속 이주현 경위(36)가 전날 서귀포시의 한 찜질방에서 낙상사고로 의식을 잃은 A(10)군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오전 해경청 홈페이지 내 '칭찬해주세요' 게시판에 '제주 해양경찰로 근무하시는 구조대원님을 칭찬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백 씨는 전날 오후 조카 A군과 함께 서귀포시의 한 찜질방을 찾아 목욕을 하던 중 A군이 미끄러져 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고 전했다.

넘어진 A군은 동공이 풀리고 경련을 일으키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백 씨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이 경위는 백 씨에게 달려가 해경 구조대원임을 알리고 A군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당시 A군의 맥박이 약하고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경위는 기도를 확보하며 심폐소생술을 전개했다.

이 경위의 구호 조치 덕에 A군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이 경위는 A군의 상태를 확인하며 출동한 119구급대에 A군을 인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A군은 일시적인 뇌진탕 증상 외에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씨는 게시글을 통해 "누구보다 적극적인 응급처치로 조카를 도와줬다"며 "다시 한번 이 경위님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경위는 이날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찜질방을 찾았다.
이 경위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해양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아이가 크게 다치치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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