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81만8000원으로 1년 전(363만2000원)보다 18만5000원(5.1%) 상승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에서는 327만7000원에서 341만9000원, '300인 이상'의 경우 543만3000원에서 582만8000원으로 각각 4.3%, 7.3% 올랐다.
고용부는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성과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라며 "300인 이상 임금상승률 확대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성과급 확대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같은 기간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은 354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수를 살펴보면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의 종사자는 1897만7000명으로 1년 전(1855만명)보다 42만7000명(2.3%) 늘었다.
코로나19에 직격타를 맞았던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지난 2021년 11월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온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조사에서 종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도 숙박·음식업이다. 이 부분 종사자는 1년 전보다 9만3000명(8.8%) 증가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7만5000명(3.5%), 제조업은 6만1000명(1.7%) 증가했다.
반면 금융보험업은 9000명(1.3%)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158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7000명(1.6%) 늘었다. 임시·일용근로자는 2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1000명(11.7%) 증가했다.
급여 없이 판매수수료만 받거나 업무를 배우고자 급여 없이 일하는 '기타 종사자'는 3만1000명(2.8%) 줄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는 '300인 미만'이 157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만2000명(2.3%), '300인 이상'의 경우 318만4000명으로 6만6000명(2.1%) 각각 늘었다.
지난달 입직자는 8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1000명(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직자는 4만3000명(4.4%) 줄어든 9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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