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업·벤처 생태계를 글로벌화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월 3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3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중기부 연두 업무보고 내용을 이같이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도 '2023년의 화두는 스타트업 코리아로 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혁신벤처업계 4개 유관단체인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가 개최한 신년인사회에는 이 장관을 비롯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만 민주당 의원, 벤처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5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벤처의 글로벌 진출과 대한민국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이영 장관은 벤처 생태계 글로벌화와 관련, CES 2023을 언급하며 "한국의 스타트업이 CES를 씹어 먹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경제 위기 상황에 대해서도 "'올 상반기를 어떻게 넘길 것인가'에 정책적인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책자금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미니대담에서는 중기부와 각 벤처업계간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CES 2023을 언급하며 "CES에서 대한민국의 스타트업이 많은 상을 휩쓰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정부에서도 좀 더 스타트업을 잘 지원해주고 프로그램을 잘 마련해주면 글로벌 혁신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벤처기업계에서 여성들이 더욱 활약을 적극적으로 해야할 때"라면서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로도 진출할 수 있도록 중기부에서도 여성 벤처기업 육성 정책을 펼쳐달라"고 말했다.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정부 모태펀드가 벤처 캐피탈시장에 주는 파급력과 영향력을 무시 못한다"면서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역시 세컨더리 펀드나 거래소 유연한 IPO 심사가 진행된다면 조금 더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오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장은 100억 미만 규모 벤처 펀드에 대한 수탁기관들의 수탁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투자금을 다 모아놓고도 빨리 집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애로사항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이 장관은 납품대금연동제 도입 등 벤처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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