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용도 찾은 '이 회사' 2년 연속 임금 두 자릿수 인상한다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7:23

수정 2023.01.31 17:23

EUV 노광장비 독점 생산...'슈퍼 乙'
성과급 포함 신입 엔지니어 '6500만원' 받는다
(서울=뉴스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2022.6.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ASML 본사를 둘러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피터 베닝크 CEO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제공) 2022.6.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지사 ASML코리아가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을 11.8% 인상한다. 업계 최고 근무 환경 구현하며 우수한 인재 확보에 주력하기 위한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ASML코리아는 지난해 임금을 평균 18.3%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ASML코리아 관계자는 "근속 연수 5년 이상 직원의 경우 지난 5년간 평균 누적 임금 인상률이 60% 이상"이라고 밝혔다.

신입 사원 초임 연봉도 높였다. 기본급 기준 올해 엔지니어 초임 연봉은 학사 졸업일 경우 4800만원, 석사 졸업일 경우 5100만원으로 책정된다. 성과급이나 고정수당을 포함하면 신입 엔지니어의 초임 연봉은 65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최고의 장비 성능 유지를 위해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SML은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며 '슈퍼 을(乙)'로 불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여러 차례 네덜란드 ASML을 찾아가 EUV 노광장비 확보에 공을 들인 바 있다.


한편 ASML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12억유로(약 28조3217억원)를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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