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실종 신고된 40대 장애인, 자택 지하주차장서 숨진 채 발견

노유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09:32

수정 2023.02.01 11:08

빗물받이용 집수정에서 발견
타살 정황은 나오지 않아
/ 사진=뉴시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장애인 여성이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2일 만에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집수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지난달 30일 40대 A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주차장 내 빗물받이용 집수정에서 웅크린 모습으로 발견됐다.

집수정은 가로·세로 1m 남짓에 깊이 약 1.2m 크기로 안에 물이 차 있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시설 점검 중 A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A씨는 이미 숨져 있었다.


앞서 A씨 가족이 지난달 18일 경찰에 A씨가 실종됐다고 알렸다.
이들은 "A씨가 새벽에 집을 나선 뒤 사라졌다"는 취지로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타살 정황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사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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