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칠곡군, 백선엽장군 호국정신 담은 '장군국밥' 관광자원화

뉴스1

입력 2023.02.01 11:44

수정 2023.02.01 11:44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왼쪽 첫번째)와 김재욱 칠곡군수(네번째)가 장군국밥집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뉴스1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왼쪽 첫번째)와 김재욱 칠곡군수(네번째)가 장군국밥집을 찾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뉴스1


(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군은 1일 6·25 전쟁의 아픔과 고 백선엽 장군의 호국정신을 담은 '장군국밥'을 관광자원화한다고 밝혔다.

'장군국밥'의 유래는 70여년 전 6·25 전쟁 때 북한군에게 국토의 95%를 점령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다부동 전투'로 거슬러 올라간다.

백선엽 장군은 1950년 8월18일 영천에서부터 사단 사령부가 위치한 동명초등학교까지 장거리 행군으로 지친 보충병을 위해 하루 휴식을 취하게 하고 돼지를 잡아 국밥을 제공했다.

당시 사단 사령부에 전투병력이 많지 않다고 판단한 북한군은 다음날 새벽 백 장군을 생포하기 위해 특공대를 보내 기습공격을 감행했지만 국밥을 먹고 휴식을 취한 보충 병력들이 북한군과 치열한 교전을 펼친 끝에 승리했다.


그날 이후 밥과 고기를 한가득 담아 푸짐하게 차린 국밥을 '장군국밥'이라고 불렀고 40여년 전부터 '진땡이 국밥(장군순대국밥)'이 계승했다.

'진땡이 국밥'은 24시간 사골을 진하게 우려냈지만 탁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으로 블로거와 SNS를 통해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여행객들의 우선적인 관심은 음식에 쏠리고 있다"며 "칠곡군의 지역적 특성과 역사를 반영한 음식을 널리 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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