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환경운동연합은 1일 대구시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주민들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파크골프장을 증설하기로 한 대구시를 규탄한다"며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에 맞춰 금호강 둔치 6곳에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신설하거나 확장한다고 밝혔다.
조성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가 현재 25개 513홀에서 29개 621홀로 늘어나게 된다.
대구시의 이런 계획에 대해 이 단체는 "다른 도시에 비해 대구가 더 많은 파크골프장을 갖고 있다"면서 "일부 주민들을 생각해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구 수가 대구보다 많은 서울에는 파크골프장이 11곳, 부산에는 10곳 정도 있다"면서 "사람이 사는 민가와 떨어진 금호강 일대는 야생동식물이 숨쉴 곳이며, 일대를 개발하게 되면 야생동식물들이 살 곳을 잃고 자연훼손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 파크골프장 회원 수는 2020년 1만400명에서 지난해 12월 1만8600명으로 2년 새 89%(8200명) 늘었으며, 비회원까지 합치면 4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금호강 둔치는 체육시설 조성 가능 지역으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거치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훼손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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