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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뭇한 신사임당.. 지폐 색상·도안 만족도, 5만원권 최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8:21

수정 2023.02.02 10:28

우리나라 은행권 만족도 72점
국민 76% "10원짜리 없애자"
흐뭇한 신사임당.. 지폐 색상·도안 만족도, 5만원권 최고
우리 국민들의 은행권 종합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2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은행권 중에서는 5만원의 색상과 도안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주화 중에서는 10원화의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76.3%를 차지, 없애자는 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매장이나 대중교통 등에서 "현금은 안 받는다"는 '현금 없는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현금으로 결제할 권리인 현금사용 선택권을 두고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 한국은행 화폐사용 만족도 등에 관한 조사 결과, 국민들의 은행권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 3.6점으로 100점으로 환산하면 7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동일한 수치로 권종별로 보면 1000원권 만족도가 3.5점에서 3.4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다른 권종은 이전과 동일했다. 은행권의 크기는 모든 권종에서 적당하는 평가가 75% 이상으로 많았다. 색상과 도안 만족도에선 5만원권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5만원권의 색상과 도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각각 3.8점으로 1000원권, 5000원권에 비해 높았다. 5만원권은 2009년 첫 발행된 후 만족도 면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000원권의 경우, 청결도에 대한 부정평가(지저분함)가 긍정평가보다 많은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주화의 경우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서 3.2점으로 2019년(3.1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눈에 띄는 점은 10원화에 대해서는 유용성이 떨어진다는 응답이 지배적이라는 것이다. 100원화, 500원화의 경우 유용하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저액권(10원화, 50원화)은 대체로 유용하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10원화가 거래에 유용하지 않다는 응답은 76.3%였다. 또 응답자의 62.4%가 10원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해 불만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이행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국민 57.1%는 "현금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도 75.2%는 현금이 사라지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매장이나 음식점 등에서 현금으로 결제할 수 있는 권리인 현금사용선택권을 두고는 제도로 보장하자는 응답이 49.6%, 부정적인 의견이 50.4%로 팽팽했다.


특히 긍정 의견은 지난 조사(40.4%) 대비 9%p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의 화폐사용 만족도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 화폐전문취급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3년마다 조사가 실시되며 한국은행의 화폐 정책 등을 결정하는 데 사용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