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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하, 연예계 복귀설에..소속사 측 "사기, 법적 책임 묻겠다"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2 10:48

수정 2023.02.02 10:48

배우 심은하/뉴스1 ⓒ News1 /사진=뉴스1
배우 심은하/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배우 심은하(51)가 또 다시 연예계 복귀설에 휩싸였으나 이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심은하 측은 "사기"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일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당사는 지난해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라며 "올해 복귀작을 확정하고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은퇴 이후 심은하의 연예계 활동과 관련된 논의를 해온 매니지먼트사 클로버컴퍼니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부인했다.

클로버컴퍼니 관계자는 "(심은하는) 계약한 사실도 없고, 계약금을 받은 적도 없다. 심은하와는 전혀 무관한 이야기"라며 "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고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한 언론에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와 복귀작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된 기업이다. 당시에도 심은하 측은 복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보도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출발한 회사로, 음악·영상·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심은하 측은 복귀 의사가 있지만 바이포엠과는 논의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클로버컴퍼니 관계자는 "심은하씨 복귀 의사는 예전부터 있었다. 계속 극본을 받아서 주고 검토하고 거절하곤 했다. 지금도 극본을 받고 있고, 검토 중인 작품도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는 극본을 언제 만날지 몰라서 복귀설을 공론화하지 않았다. 괜히 '복귀한다'고 했다가 팬들 기대감만 높아지고 무산되면 안 되지 않느냐. 그래서 조용히 일을 봐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귀선 대표가 심은하씨 복귀설 소문을 내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바이포엠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제작사 관계자 등을 만나서 자료를 받고 있다. 어느 정도 자료가 모아지면 법적대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심은하는 1993년 MBC 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 '청춘의 덫',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1990년대 톱스타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인 2001년 은퇴했다.
이후 2005년 지상욱 전 국회의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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