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오스트리아, 러 외교관 4명 '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추방

뉴스1

입력 2023.02.02 17:06

수정 2023.02.02 17:06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오스트리아 외교부는 2일, 러시아 외교관 4명을 외교상 기피 인물을 뜻하는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e non grata)'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들 4명 중 2명은 오스트리아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으로서 자신의 외교적 지위와 양립할 수 없는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전하면서, 오는 8일까지 떠날 것을 명령했다.


나머지 2명은 빈 주재 러시아 유엔 상임대표부 소속으로, 유엔과 오스트리아 간 본부 합의에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오스트리아 외교부가 추방의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는데, 외교상 기피 인물 지정은 종종 간첩 혐의와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중립국 오스트리아에서 외교방 추방은 드문 일이며, 오스트리아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관계가 좋았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