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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종자원, 디지털 영상분석으로 신품종 육성 지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06:00

수정 2023.02.03 08:12


2일 오전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국립종자원 김기훈 원장(왼쪽)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신희동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종자원
2일 오전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국립종자원 김기훈 원장(왼쪽)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신희동 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립종자원

[파이낸셜뉴스] 국립종자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2일 디지털 영상분석 개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물신품종 보호제도와 민간 품종육성 활성화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영상기반 작물 특성조사 △드론영상 벼 보급종 포장검사 △자동판독 기술개발 △디지털 영상분석 프로그램의 민간 교육과 국내 보급 △국내 원천기술 확보와 공동 사업 발굴 등을 골자로 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게 된다.

양 기관이 2020년 5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식물 영상분석 기술은 식물체를 촬영하여 영상분석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계측과 색채형질을 자동분석하여 수치화하는 기술이다. 모든 작물에 적용이 가능하고 별도 특수한 장치가 필요 없으므로 신품종 육종과 종자산업 현장에서 쉽게 사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육안으로 실제 측정한 식물 특성을 국제기준에 따라 판단해 왔지만, 영상분석 기술 도입을 통해 잎, 과실 크기, 꽃 색상 등 표현형 특성을 디지털화해서 분석하고 있다. 분석 프로그램은 5백여 육종분야 전문가들에게도 무상으로 보급해 계통 선발과 품종 연구에도 활용하고 있다.


수확 전 단계에서 생육 단계별 식물 특성조사를 희망하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비파괴 영상분석 프로그램 또한 개발 중에 있다. 농촌진흥청과 경기도 농업기술원, 종자기업 등 품종 육성기관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민간 수요에 부응하는 범용성 높은 프로그램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김종필 국립종자원 품종보호과장은 "품종보호 영상분석 심사기술을 고도화하고 그 결과물이 민간 종자기업과 국가·지자체 연구기관, 농생대, 개인 육종가까지 폭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디지털 식물 영상분석 기술확산에 국립종자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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