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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열풍…구글, 부랴부랴 '대항마' 개발 나섰다

뉴스1

입력 2023.02.03 16:21

수정 2023.02.03 16:21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최고경영자(CEO)가 "람다(LaMDA)와 같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모델을 향후 몇주, 혹은 몇달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했다.

이 자리에서 피차이 CEO는 "AI 기반 언어모델을 검색의 동반자로 곧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AI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람다는 지난해 구글이 개발한 채팅로봇(챗봇)이다. 미국 IT기업 '오픈AI'가 자연스러운 대화는 물론 논문 작성도 가능한 챗봇 '챗GPT'를 출시해 화제를 모으자 구글이 즉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챗GPT는 출시 2달 만에 월 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했다.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걸맞는 대답을 도출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해 알려주며 번역과 글쓰기, 수학문제 풀이 등이 가능하다.


전날(1일) 구글의 또 다른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탑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MS는 이를 위해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했다.


블룸버그는 챗봇과의 연계로 검색 완성도를 끌어올린 MS가 조만간 검색 시장 1위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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