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시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 거듭 요구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15:49

수정 2023.02.05 15:49

"기습 시설물 설치 유감...조속한 철거 당부"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 계고장 보내
5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분향소를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5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분향소를 오는 6일 오후 1시까지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행정대집행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한 가운데 서울시가 자진 철거를 거듭 요구했다.

서울시는 5일 "이태원 참사 100일을 추모하고자 하는 유가족분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통보 없는 기습 시설물 설치에 대해 거듭 유감을 표한다"며 "조속한 자진 철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를 열며 서울광장에 추모 분향소를 설치했다. 당시 서울시는 "불특정 시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해야 하는 광장에 고정 시설물을 허가없이 설치하는 것은 관련 규정상 허용될 수 없다"고 한 뒤 "6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는 내용의 계고장을 보냈다.


서울시는 이날 "자진 철거를 계고할 수 밖에 없는 서울시의 입장을 유가족분들께 설명드렸고, 행정집행 계획은 변함 없다"며 "유가족분들이 이태원 멀지 않은 곳에 상징성 있고 안온한 공간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함에 따라 녹사평역 내에 우천 시에도 불편함이 없고 충분한 크기의 장소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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