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피플일반

[fn이사람] "똑똑한 타기팅으로 마케터 고민 덜어줄 것"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6 18:06

수정 2023.02.06 18:06

김동규 디지털네이티브스 대표
광고목적·예산에 맞는 매체 추천
경쟁사 활용 매체·전략 확보까지
업계 실무자 만족에 벌써 입소문
광고 구매·판매에 혁신 일으킬것
[fn이사람] "똑똑한 타기팅으로 마케터 고민 덜어줄 것"
잘 만든 광고도 해당 기호에 딱 맞는 소비자에게 닿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특히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는 '똑똑한 타기팅'이 절실하다. 문제는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질수록 마케터들의 막막함도 커진다는 점이다. 김동규 디지털네이티브스 대표(사진)는 이런 마케터들을 위해 '핌(fym)'을 고안했다.

6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김 대표는 "갈수록 디지털 광고는 중요해지는데 정작 현재의 광고 거래방식은 아날로그적"이라며 "핌을 통해 광고 구매자와 판매자가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핌(fym)은 'find your media(당신에게 맞는 매체를 찾으세요)'의 약자로, 디지털 광고를 한눈에 비교하고 집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케팅 담당자가 광고 목적, 타깃, 일정, 예산 등을 입력하면 가장 효과적인 광고상품을 소개해주는 방식이다. 재테크에 빠진 MZ세대, 뷰티 콘텐츠를 즐기는 직장인,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등 세세한 타기팅이 가능하다.

5년간 대기업에서 광고상품을 판매했던 김 대표는 마케터들의 불편과 고민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김 대표는 "데이터 기반 탐색과 편리한 광고 예약 등 업무방식 혁신을 통해 스트레스 받는 마케터들의 얼굴을 펴고 싶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네이티브스가 실제 핌 거래 로그를 분석한 결과 예약 요청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0분이다. 최적화 광고를 보장해줌은 물론 마케터들의 시간을 절약해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광고주를 상대해야 하는 광고 대행사 관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현재 핌을 이용하는 마케터는 2500여명으로, 이는 별도의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모인 숫자다.

핌은 광고 실무자들을 위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해당 광고상품을 이용한 기업 정보와 후기를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경쟁사는 어떤 광고매체를 활용하고 있고, 어떤 전략을 쓰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 매체 분석팀이 없는 광고대행사도 많은데 실무자들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확보할 수 있어 광고주 응대와 새로운 광고 제안에도 효과적'이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고 전했다.

디지털네이티브스는 광고 체결 시 매체로부터 수수료를 취하는 수익모델에 더해 매체 열람, 경쟁사 광고 현황 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구독모델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21년 8월 디지털네이티브스를 만들었으며 같은 해 블루포인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초기 투자금액이 말라가면서 초조함도 생겼지만 지난해 하반기 호재가 겹쳤다.

복수의 추가 투자유치와 함께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창업경진대회 드림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 선정,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 입주를 연달아 이루면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김 대표는 "광고 관련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며 "고객을 지속적으로 만족시킬 수 있도록 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