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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금금리도 3%대..'고금리 시대' 이제 끝나가나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08:03

수정 2023.02.07 09:00

예·적금 금리매력 '뚝'…은행·저축은행 금리 하락세 가속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했지만,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예·적금) 금리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의 한 저축은행에 설치된 예·적금 금리 현황판. 2023.2.6 pdj6635@yna.co.kr (끝)
예·적금 금리매력 '뚝'…은행·저축은행 금리 하락세 가속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했지만,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수신(예·적금) 금리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사진은 6일 서울 시내의 한 저축은행에 설치된 예·적금 금리 현황판. 2023.2.6 pdj6635@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올렸으나,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시중은행 뿐 아니라 일부 저축은행의 수신금리까지 연 3%대로 낮아졌고,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까스로 연 4% 수준을 지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4일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6%포인트(p) 내려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가 모두 연 4%대로 낮아졌다. 앞서 케이뱅크도 최근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려 1년 만기 상품에 대해 연 4.1%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금리는 이미 3%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5대 은행의 상품별 1년 만기 최고 우대금리는 (5일 기준)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70%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67% △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 3.63%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63% △농협은행 NH올원e예금 3.47% 순이다.

저축은행도 예금금리를 연 3%대로 낮췄다. IBK저축은행은 최근 ‘참기특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1.0% 포인트 내린 연 3.7%로 조정했다.
이 밖에 OK저축은행(OK정기예금), JT저축은행(정기예금) 등도 지난달 말부터 1년 만기에 연 3.9%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수신금리가 하락세에 접어든 것은 은행채 금리 등이 안정세를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 만기 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11월 7일 5.107%까지 올랐으나 지난 3일 3.536%로 내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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