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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산업’ 육성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13:30

수정 2023.02.07 18:21

道, 산·학·연·관 28곳과 업무협약
4개 시·군에 특화 클러스터 조성
경북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 조성과 영남대·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일동후디스·네오크레마·팡세 등 28개 기관과 업무협약 등을 통해 세포배양산업 선점에 나선다.

7일 경북도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글로벌 식량위기와 탄소중립 등 바이오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미래 이슈에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선점을 위해 세포배양기술 특화 클러스터 조성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포항·경산·구미시, 의성군, 영남대·포스텍, 한국식품연구원, 경북.포항TP, 일동후디스, 네오크레마, 비전과학, 스페이스에프, 다나그린 등 28개 산·학·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포배양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업무협약에는 조제분유회사에서 건강기능식품(단백질보충제)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일동후디스를 비롯해 소재·장비, 배양육 등 세포배양 전후방에 포진된 중견·벤처 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철우 지사는 "세포배양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은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가진 지방 대학을 비롯해 연구기관, 기업, 지자체가 산업의 판을 함께 짜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다"면서 "기업의 기술혁신과 신 시장 창출을 돕고, 나아가 기업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우수 인재 유입 등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에 혁신정책 모델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지금까지 의성군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세포배양 산업을 경산·포항·구미시 등으로 확대·연계해 판을 키우고, 4개 시·군의 산업적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려 세포배양 클러스터로 조성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의성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 중심 도시로서의 지리적 이점과 기존 인프라를 연계해 세포배양 산업화 단지로, 경산은 핵심 소재인 배지(원료, 포뮬러, 첨가물 등)와 장비·공정 등에 대한 기초·원천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세포배양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포항은 배양식품 및 인공장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부터 시제조·생산 인증이 가능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구미는 배양식품 등 미래 식품 산업화 연구거점으로 육성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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