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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수소·전기차 투자 활발…SK 8개·롯데 6개 계열사 증가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8 10:43

수정 2023.02.08 10:43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SK, 롯데, LG 등 주요 대기업이 수소·자동차와 관련해 계열사를 늘리며 신산업 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동안 SK와 롯데 신규 편입 회사는 각각 8개, 6개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지난달 말 기준 76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2882개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1일(2887개)보다 5개 줄었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개사가 새롭게 계열사로 편입되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66개사가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는 SK(8개)와 롯데(6개)가 가장 많았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등이다.

수소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관련 회사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SK와 롯데는 절반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인 울산에너루트1호 등 2개 사를 자회사로 설립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를, G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차지비를 지분 취득을 통해 계열편입했다.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를, LS전선은 전기차 부품인 세각선을 제조하는 LS EVC를 신설했다.

주력 사업 분야 집중을 위한 동종 회사 간 인수·합병(M&A) 사례도 많았다. CJ의 OTT(동영상 스트리밍) 사업자인 티빙은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CJ의 콘텐츠 제작업체 CJ ENM스튜디오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인 모호필름, 예능 '삼시세끼'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등 계열사였던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계열사였던 해사랑태양광 등 4개 사를, 반도홀딩스 소속 반도종합건설은 계열 부동산 개발 업체인 대창개발 등 5개 사를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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