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판정 받았는데, 장례식장서 눈떴다...美여성, 장례식장서 '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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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사망선고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80대 여성이 살아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약 한 달 전에도 이와 같은 일이 벌어져 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포드 제퍼슨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경찰의 발언을 인용해 82세 여성이 해당 지역의 한 요양병원에서 지난 4일 오전 11시15분께 의료진에게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망 판정을 받은 이 여성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사망 판정을 받고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9분께 이 여성이 숨을 쉬고 있는 것을 발견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뒤 사람이 사실 살아있었던 것을 뒤늦게 확인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아이오와주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사망 선고를 받고 시신 운송 가방에 담겨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66세 여성이 가방을 연 장례식장 직원에 의해 의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건이 있었다.

이 여성은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된 뒤 호스피스 병동으로 돌아가 이틀을 더 살고 지난달 5일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에게 사망선고를 잘못 내린 시설에 벌금 1만 달러(약 1250만원)가 부과됐다.

[e-mail]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