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짝퉁 판별도 AI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활용 늘 것" [제13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홍요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18:26

수정 2023.02.09 20:29

강연 유성원 인텔 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짝퉁 판별도 AI로…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 활용 늘 것" [제13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
"위조품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고 플랫폼의 프로세스와 필요한 증빙자료들을 사전에 잘 파악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유성원 인텔런트 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는 파이낸셜뉴스와 특허청이 9일 공동주최한 제13회 국제지식재산보호컨퍼런스에서 해외 위조상품 피해 예방을 위한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변리사는 미용기계 위조품을 판매하는 중국 기업을 현지에서 단속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중국에서 이른바 '짝퉁'에 실효성 있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시장감독국 공무원만 대동해서는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중국 법이 요구하는 확실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중국 공안국과 함께 현장을 급습하기 위해 나섰던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를 입은 미국, 한국, 유럽 등 3개국의 미용기계 회사가 함께 공조한 덕분에 중국 현지 위조품 공장 경영진 체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위조품 단속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며 "이미 마크비전, 엔트러비, 레드포인트, 사이핌 등 AI 기술을 활용해 위조품 단속과 판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의 미세한 차이를 판별해내는 능력은 이미 AI가 훨씬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어 한국의 전략도 이에 맞춰 발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별취재팀 김영권팀장 김동호 조은효 구자윤 장민권 초종근 김준석 권준호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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