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예스24가 펀딩을 통해 국내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책을 출간하거나 품절·절판된 도서를 복간하는 프로젝트인 ‘그래제본소’가 주목 받고 있다.
10일 예스24에 따르면 그래제본소는 제작비 등 이슈로 단행본 출간이 어려웠던 콘텐츠, 아쉽게 절판된 도서 등을 더 많은 독자에게 선보이고자 기획됐다. 굿즈 소장 욕구가 있는 SF·판타지·만화 등 장르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목표 금액의 20배 이상을 달성한 성공적인 펀딩이 여럿 탄생했다.
지난 2022년 11월 진행된 일본 순정만화 '스킵과 로퍼' 1·2권 종이책 펀딩은 팬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달성률 2001%로 마무리됐다. 2주 만에 4000만원이 모였고, 2500부가 넘게 팔렸다.
인기 웹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종이책 펀딩은 시작 당일 목표액 1000만원을 달성했고, 달성률 2250%에 총 2억2000만원이 모였다. 이는 역대 최고 펀딩 금액이다.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무삭제 시나리오와 포토 코멘터리, 인터뷰와 각종 기록을 총망라한 '고양이를 부탁해: 20주년 아카이브'도 2191%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절판된 도서를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복간하는 프로젝트도 눈에 띈다. 예스24는 지난해 말 '디지털 복간 프로젝트' 첫 책으로 '내 이름은 콘래드'를 내놨다. 1960년대 SF 소설계를 이끈 로저 젤라즈니의 첫 장편소설로, 복간 이후 특히 3040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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