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나 한화에서 새 출발…"나에게도 큰 전환점"
김 코치는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지는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2023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익숙한 LG 트윈스를 떠나 맞이하는 첫 시즌이다.
1993년부터 2009년까지 LG에서 활약한 김 코치는 은퇴 후에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한화와 손잡았다.
김 코치는 10일 구단을 통해 "LG에서만 30년 가까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경험을 해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LG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한 곳에서 오랜 시간 있다보니 점점 내가 해 온 것이 맞는 것인지 하는 의구심이 생기더라. '다른 곳에서도 내가 해 온 것이 접목될까, 더 배울 것은 없을까' 생각하던 차에 한화로부터 제안이 와서 나에게도 큰 전환점이 될 것 같아 이글스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한화로 적을 옮긴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안방은 베테랑 최재훈이 지키고 있다. 문제는 그 뒤를 받칠 백업 포수가 그리 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약점으로 꼽히는 주전과 백업 포수 간의 기량 차 극복은 이번 캠프 숙제 중 하나다. 한화는 이번 애리조나 캠프에 최재훈을 비롯해 박상언, 허관회, 이성원 등 4명의 포수를 포함했다.
김 코치는 "최재훈이라는 주전 포수가 있어서 시즌을 치르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백업 선수들이 성장해 그 격차를 줄여야 강팀이 될 수 있는 만큼 내 목표 역시 젊은 포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으로 잡았다"고 강조했다.
쉬운 일은 아니다.
김 코치도 "물론 단기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포수는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될 뿐 아니라 팀의 밸런스에도 영향을 끼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내가 있는 동안 내가 가진 것들을 젊은 포수들에게 이식하고 지도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