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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댐·저수지 저수율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세 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0 16:17

수정 2023.02.10 16:19

광주전남연구원, 광주·전남 저수율과 가뭄 현황 분석 결과
광주전남연구원은 10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0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통해 광주·전남지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최근 광주·전남지역의 가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은 10일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을 통해 광주·전남 저수율과 가뭄 현황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인용한 기상청 '기후통계분석'의 월별 강수량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년간(2021~2022년)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달은 광주광역시의 경우 지난 2022년 1월(0.3mm/월) 이었다.

같은 기간 전남도의 경우 서부권(목포시)은 2022년 5월(2.6mm/월), 전남 동부권(여수시)은 2022년 1월과 2월(0.0mm/월) 이었다.

월별 평년 강수량 대비 비율을 살펴보면, 광주와 전남 서부권은 2022년 5월(광주 0.4%, 전남 서부권 2.8%), 전남 동부권은 2022년 1월과 2월(0.0%)이 가장 낮았다.



아울러 K-water(한국수자원공사)의 댐/보 실시간 현황 데이터와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내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2년간(2021~2022년) 용수댐인 평림댐, 수어댐, 동복댐의 최저 저수율은 각각 32.7%(2022년 12월), 35.9%(2022년 6월), 24.2%(2022년 7월)을 기록했다.

다목적댐인 섬진강댐, 주암 본댐, 주암 조절지댐의 최저 저수율은 각각 18.7%(2022년 12월), 25.2%(2022년 7월), 21.4%(2022년 8월)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국가가뭄정보포털을 통해 기상, 생활·공업용수, 농업용수를 대상으로 가뭄 예·경보를 하고 있으며, 광주의 경우 2022년 12월 기준 기상 가뭄은 '주의' 단계,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경계' 단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 시·군의 기상 가뭄은 '관심' 12곳, '주의' 4곳이며, 생활·공업용수 가뭄은 '경계' 12곳, 농업용수 가뭄은 '관심' 6곳으로 나타났다.


조승희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광주·전남지역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용수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등의 용수 확보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해야 하고, 불편하시겠지만 시·도민들께서는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