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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 강유석 "자기 주관 확실한 장태춘, 나와 많이 비슷해" [N인터뷰]②

뉴스1

입력 2023.02.12 08:01

수정 2023.02.12 08:01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유석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BS 금토드라마 '법쩐'(극본 김원석/연출 이원태, 함준호)가 지난 1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법쩐'은 '법'과 '쩐'(돈)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를 다루는 드라마. 방영 당시 1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강유석은 '법쩐'에서 형사부 말석검사이자 은용의 조카 장태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장태춘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검사가 됐지만, 지방대학교 출신이라고 무시 당하는 인물. 하지만 그의 앞에 명회장(김홍파 분)에 맞서 싸우기 위해 어마어마한 재력을 가지고 복수에 나선 은용이 등장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장태춘은 은용의 등장 이후 명회장의 사위인 특수부 부장검사 황기석(박훈 분)에게 입신양명의 기회를 제안받기도 하지만, 옳은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은용의 손을 잡는다.

이후 명회장에 대한 은용의 복수에 함께 편승해 정의를 지켜나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보여줬다. 특히 강유석은 이런 장태춘의 모습을 카리스마 넘치게 표현해내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에 크게 일조했다.

최근 '법쩐' 종영을 앞두고 뉴스1을 만나 '법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 강유석. 그는 뉴스1에 '법쩐' 속 장태춘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한 부분과 함께 '법쩐'의 뒷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그는 2018년 데뷔 후, 햇수로 5년을 달려오는 과정들을 뒤돌아보면서 자기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실제 강유석과 장태춘의 닮은 구석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기만의 주관이 확실한 부분인 것 같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걸 밀고 가는 건 되게 비슷하다. 저 역시 제가 옳다고 생각하거나 가고자 하는 길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려고 한다. 그런 모습이 저랑 비슷한 것 같다.

-장태춘의 매력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려 했나.

▶태춘은 직업이 검사지만 검사의 명찰을 빼면 검사 같지 않은 인물이다. 사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검사들도 그렇게 보여서 그런 거지 어떻게 보면 다 똑같은 사람이지 않나. 분명 어딘가에는 장태춘 같은 검사가 있을 수도 있다. 되게 감정이 솔직하고, 성공하고 싶어 하면서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행동하는 사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태춘이를 그려나갔다. 어떤 때는 검사 같고 어떤 때는 되게 인간적이면서 20대 후반, 30대 초반에서 뭔가 노력하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그간 검찰을 다룬 작품들이 많았는데, 검사 연기를 할 때 참고를 한 부분들이 있나.

▶보통 드라마들을 보면 검사들이 되게 권위적이거나 나쁘게만 그려진다. 하지만 저는 '법쩐'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약간 나와 있는 다른 드라마나 영화에서 레퍼런스를 찾기보다 그냥 대본을 보고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할까'라고 계속 고민하면서 캐릭터를 그리려 했다.

-데뷔 후 햇수로 5년을 달려왔는데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일단 저 자신에게 조금 칭찬할 수 있는 여유나 자존감이 생긴 것 같다. 또 한 작품, 한 작품씩 하면서 많이는 아니더라도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는 길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그렇다면 쉴 새 없이 달려왔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나.

▶제일 큰 거는 제 욕심이다. 일단 연기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작품 하나하나 할 때마다 계속 고민하고, 연기를 하는 것들이 재밌기도 하지만 부담도 많이 된다. 어떤 때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잘하고 싶은 제 욕심이 저를 계속 굴리고 있는 것 같다.
(웃음)

-마지막으로 2023년 강유석의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일단 배우 강유석으로서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연기를 하면서 많은 작품을 잘해 나갔으면 좋겠고, 대중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또 저라는 사람 강유석으로서는 정말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연말에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 '정말 잘 보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