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SM엔터테인먼트(SM)의 최대주주가 된 하이브가 SM의 이사 후보 중 한 명으로 뉴진스를 탄생시킨 민희진 어도어 대표(44)를 제안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SM 정기 주주총회에서 SM의 현 경영진 측과 하이브 측이 대표 등 새 이사 선임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SM의 현 경영진 측은 다음 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 등 SM 이사진 4명과 관련해 두 대표 연임과 함께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 카카오의 배재현 수석부사장을 비상근이사 후보로 각각 내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맞서는 하이브 측이 제시할 이사 후보들은 '강력한 임팩트'를 지닌 인물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물망에 오른 후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종합 콘텐트 회사 하이브를 설립한 그는 ‘방탄소년단 아버지’로도 불린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10일 SM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한 SM 지분 18.46% 중 14.8%를 422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SM 단독 최대주주가 됐으며 향후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 공개매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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