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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드, 자회사 어닝서프라이즈에 '방긋'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4 08:37

수정 2023.02.1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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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디스플레이, 매출 19%·영업익 197%·당기순익 128%↑
소니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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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가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 에프디스플레이의 실적 상승세가 관심을 모은다.

14일 소니드에 따르면 에프디스플레이는 지난해 2017년 설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상승한 39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7%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12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육성했던 비전검사 시스템의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전검사 시스템은 머신비전을 활용한 것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검사에 활용된다.

에프디스플레이는 향후 비전검사 시스템 기술을 활용해 미래 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자율주행차부문 신사업 △2차전지용 비전검사 등의 분야로 진출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로봇 사업 진출을 위해 폭발물 탐지 센서 기술을 보유한 소니드로보틱스의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향후 로봇 제조부문 경쟁력도 갖춰 나갈 계획이다.

에프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부터 비전검사 시스템 내재화에 따른 수요 증대 및 글로벌 인프라에 기반한 현장 대응력, 장비 납품 확대 등을 통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대내외적인 비용 부담 속에서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성장세를 이뤄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에프디스플레이는 1998년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및 장치(프로브 유닛)의 국산화를 최초로 달성한 이후 원가 절감과 생산기간 단축을 통해 성장을 거듭해왔다. 모든 패널 사이즈에 대응 가능한 주문 맞춤 설계 시스템, 다양한 시공 경험, 확장 용이성 등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내 유수의 디스플레이 업체 및 중국 BOE, CSOT 등에 디스플레이 검사장비를 공급 중이며, OLED용 검사장비 중심으로 대만과 중국 등 공급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