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박완수 경남지사, 직원들과 직접 소통 '도정 제안광장' 열어

뉴스1

입력 2023.02.14 09:04

수정 2023.02.14 09:04

경남도가 지난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열고 있다.(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지난 1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박완수 경남지사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열고 있다.(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 주재로 도청 직원들이 도정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회의는 중간 간부에 해당하는 5급 사무관부터 신규 8급 주무관까지 다양한 직급의 직원 16명이 참석해 정책을 제안했다.

2017년에 폐장된 창녕 부곡하와이 부지를 즐길거리가 넘치는 청년들의 명소로 만들자는 의견을 비롯해 해양관광 조성, 사회적경제기업에 자립준비청년의 취업을 연계하는 제안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각종 재난 현장에서 폐쇄회로(CC)TV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대응 태세를 구축하자는 제안과 마을 단위의 환경개선을 통해 주민의 생활 안전을 확보하는 안심드림마을 조성사업도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내용으로 관심이 쏠렸다.

도청 내부의 업무절차 개선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도정의 깊이를 더해줄 전문관 제도 확대,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워크센터 활성화와 파일 관리방식 표준화 등의 의견은 도청 직원들의 업무 효율화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박 지사는 “도정을 이끌어가는 건 도지사 혼자가 아니라, 전 직원들”이라면서 “내가 도지사라는 생각으로 도정을 바라보고 업무에 임하면 우리 도정이 더욱 발전하고 도민을 위한 도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간부회의 방식을 새롭게 운영 중이다. 매주 월요일 간부 공무원들만 참석했던 회의를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도민회의로, 둘째 주 월요일은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도정 제안광장으로 운영한다.

경남도정 제안광장을 마친 박 지사는 온라인으로 참여 중인 실국본부장들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지난 8일 대통령실 경제수석,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정부 의지를 확인했다"며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개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중앙권한 지방이양 계획에 대해 “지방으로 이양될 57개 과제들에 대해 소관 부서에서 정확히 분석하고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에 대해 “6.25 전쟁 때 튀르키예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듯이 튀르키예를 돕기 위해 도 차원에서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