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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CPI 발표 앞두고 불길한 전망 잇따라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4 10:25

수정 2023.02.14 10:25

지난 1월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주유소 모습.AFP연합뉴스
지난 1월2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주유소 모습.AF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대와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제전문방송 CNBC와 경제전문지 포천은 CPI가 높게 나올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며 6개월 연속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발표되면 물가상승과 싸우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를 더 굳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물가상승세가 둔화된 것이 놀라웠다면서 “올해 1월에 다시 상승으로 인해 뜨거워지는 것에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전문가들은 미국 1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각각 0.3%, 5.5%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의 CPI 분석에서는 전월 대비 0.65%, 전월 대비 6.5%를 점치고 있다.
근원 CPI 또한 경제전문가들의 전망 보다 높은 전월 대비 0.46%, 전년 동기 대비 5.6%를 예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은 미국 정부의 보고서가 아닌 실시간 데이터를 더 많이 참고하고 있어 더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PI는 지난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12월 6.4%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에 발표되는 1월 수치가 다시 반등세로 돌아설 경우 연준의 공격적인 통화긴축, 즉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급격한 물가 오름세에 연준은 금리를 8회 인상을 통해 ‘제로’에서 4.5~4.75%까지 끌어올렸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지난 12일 트위터에서 1월 미 소비자 물가가 오른 결과가 예상되지만 앞으로 인플레이션 방향을 제시할 데이터는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을 전망하는 것은 리스크가 큰 것으로 크루그먼 교수는 지난 2021년 미국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이 빗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트윗에서 크루그먼은 연준이 깊은 침체를 모면시키고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것으로 낙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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