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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최우선 정책 '삼농 진흥'…관련株 상승세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4 18:53

수정 2023.02.14 18:53

최근 5년 평균 주가상승률 8%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올해도 농촌 진흥에 정책의 최우선 방점을 찍었다. 연초 첫 정책기조 발표에서 삼농(농업·농민·농촌)을 강조한 것은 20년째다. 농촌 진흥과 종자 관련 기업의 주가는 중국정부 발표 이전부터 일찌감치 상승세를 탔다.

14일 인민일보와 증권일보 등에 따르면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농촌 활성화의 핵심 업무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견'이라는 제목의 올해 1호 문건을 발표했다.

1호 문건은 공산당과 국무원이 매년 가장 먼저 발표하는 정책과제다. 중국 지도부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의중이 담겼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삼농 문제를 1호 문건에 담은 것은 2004년부터다.

문건은 "삼농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의 최우선 과제"라며 농촌 발전과 건설, 정비 등 중점 사업을 견실하게 추진해 농업 강국 건설을 가속화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곡물과 중요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공급 △농업 기반 시설 확충 △농업 기술과 장비 지원 강화 △빈곤 퇴치 성과 공고화 △농산업 수준 향상 △농민 소득 증대와 부농 실현 △농촌 인재 육성 △공공 서비스 향상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국 증시는 매년 1호 문건이 발표될 즈음 농촌 활성화 종목에 주목해왔다. 2018~2020년 1호 문건 발표 후 한 달간 농촌 활성화 종목 주가 상승률은 각각 2.57%, 16.95%, 22.90%를 기록했다.
2021년은 코로나19 여파로 1.43%에 그쳤다. 지난해엔 기저효과와 전염병 재확산 등의 겹치면서 3.81%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5년간의 평균 상승률은 8.01%에 달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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