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로시날바 다 실바(39)는 지난 9일 손과 발이 묶인 채 남동부 이스피리투산투에 있는 한 가정집 창고에서 발견됐다.
보도된 영상에는 경찰이 창고의 문을 열고 철창살이 있는 중간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실바는 작은 창문만 있는 창고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홀로 앉아있었다.
경찰과 구급대원이 다가가자 그녀는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실바의 친어머니와 남성 한 명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친어머니는 "딸이 아이들을 잃고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았다"라며 "공격성이 강해 어쩔 수 없이 가둔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을 전체가 피해 여성의 감금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행에 가담한 이웃이나 공범을 찾기 위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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