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많은 블록체인들은 속도 얘기를 꺼낼 때, TPS(초당 트랜잭션수)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파이널리티'(Finality), 즉 거래가 완결되는 속도입니다. 1초 미만의 파이널리티 퍼포먼스를 보이는 아발란체가 현존하는 블록체인 중 가장 빠릅니다. 이것이 글로벌의 여러 정부들이 아발란체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스틴 킴(Justin Kim) 아발란체 한국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민영뉴스통신사 <뉴스1> 주최로 열린 '제3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조찬 행사에 참석해 아발란체의 블록체인 경쟁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저스틴 킴 대표는 일반적으로 체인의 속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쓰이는 TPS에 대해 "이는 공장의 컨베이어벨트 개수 같은 개념"이라며 "아무리 그 개수가 많다고 하더라도 생산 속도가 느리면 의미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발란체' 체인에 대해 "거래가 완결되는 '파이널리티'(Finality)가 가장 빠르다고 자부한다"면서 "서브넷을 통해 이같이 뛰어난 확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모든 자산의 디지털 전환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발란체 체인이 이더리움 가상머신(EVM)에도 완벽히 호환돼 접근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며 "솔라나가 사용하는 러스트 같은 언어에도 호환이 되기 때문에 호환성도 충분히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저스틴 킴 대표에 따르면 아발란체를 운영하는 아바랩스는 이 같은 블록체인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오고 있다.
작년 말 기준, 63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사모펀드인 KKR이 최근 5조원의 규모의 헬스케어 전략성장 펀드(HCSG II)의 일부분을 토큰화하는 작업에 착수했을 때, 아발란체 체인을 선택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대형 자산유동화 플랫폼으로 작년 기준, 거래액이 55억달러(약 7조원)에 달하는 인테인과도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아발란체는 나아가 정부의 블록체인 도입에 있어서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함께 재난지원금 플랫폼도 만들었다.
아발란체의 기업 비전은 실생활에서 고객들이 블록체인의 사용을 통해 간편하면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실제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예로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정부에 지원금을 신청할 때 블록체인을 활용해 지원금 접수 절차를 간소화하고 심사 지연이나 서류 제출 문제를 사전 방지할 수도 있다.
저스틴 킴 대표에 따르면 이 같은 아발란체의 '유용성'은 코넬대 교수이자 아바랩스 설립자인 에민 군 시러의 창립 철학이기도 하다.
저스틴 킴 대표는 끝으로 "커스텀 블록체인의 생성에서도 아발란체가 뛰어난 경쟁력을 보인다"면서 "예로 대한민국에 위치한 밸리데이터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10분 안에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정책위의장)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책위의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등 정부 및 국회 인사를 비롯해 △이석우 두나무 대표 △레온 풍(Leon Foong) 바이낸스 아시아태평양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이중훈 고팍스 부대표 등 국내외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이 모두 자리했다.
또 △김성호 해시드 파트너 △송재준 컴투스 대표 △배태근 네오위즈 대표 △김종환 블로코 대표 △정용 넷마블 마브렉스 대표 △문건기 해치랩스 대표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등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게임사 및 블록체인 기업의 대표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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