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임시완이 자신을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실제로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의 제작보고회에서 빌런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는 것에 대해 "'타인은 지옥이다' '비상선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 작품 세개 정도를 보시고 빌런에 대한 어떤 인식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맑은 눈의 광인은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은 드는데, 실제 느낌과는 전혀 비슷하지 않고 내가 선역을 맡으면 선역에는 '맑눈광'이 아니라 선역 그대로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선역 할 때도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임시완은 극중 설정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들어갔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대사 없이 표정으로만 하게 된 것도 아이디어를 낸 건데 우준영은 치밀한 성격이어서 원래 대본 설정은 우준영이 직접 통화하는걸로 돼 있었다, 아무래도 (우준영이라면)본인의 신분이나 정보 노출을 최소화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요즘에는 AI 기술 많이 발달해서 음성 정도는 만들 수 있곘다 생각해서 그것도 가짜로 만들어서 최소화 시킬 거 같다고 제안했다, 감독님이 흔쾌히 그 부분을 실현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편했다, 대사 외울 게 많이 줄어서 좋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극중 천우희가 스타트업 회사 마케터이자 주말에는 아빠의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 나미를, 임시완이 극중 스마트폰 주인인 나미에게 나쁜 의도로 접근하는 남자 준영을 연기했다. 또한 김희원이 아들 준영을 용의자로 의심하고 쫓는 형사 지만 역을 맡았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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