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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원주기지 출발...호주 '아발론 에어쇼' 참가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5 15:26

수정 2023.02.15 15:26

2월 28일~3월 5일 열려… "고난도 공중기동으로 국산 항공기 홍보"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3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피라미드 에어쇼 2022'에 참가해 인근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제공
15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2023 호주 아발론 국제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원주기지에서 출발했다.

공군에 따르면 '아발론 에어쇼'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호주 멜버른 남부 아발론 공항에서 진행된다.

공군은 이번 에어쇼에 블랙이글스 조종사 11명을 비롯해 정비·행사지원 요원 등 총 120여명을 보낸다. 또 T-50B 항공기 9대(예비기 1대 포함)와 참가 병력·물자 공수를 위한 C-130 수송기 3대도 파견한다.


블랙이글스 전대장 서영준 대령은 "아발론 에어쇼의 성공적 참가를 위해 모든 임무 요원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해왔다"며 "다시 한 번 세계무대에 대한민국 공군력과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주기지를 이륙한 블랙이글스의 T-50B 9대는 필리핀·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경유해 21일 아발론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T-50B는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을 기반으로 만든 공중곡예기다.

블랙이글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약 30분간 24개의 고난도 공중기동을 펼칠 계획이다.

블랙이글스는 2012년 영국 국제에어쇼를 시작으로 2014·2016년 싱가포르 에어쇼, 2017년 말레이시아 에어쇼, 2022년 영국 에어쇼, 이집트 피라미드 에어쇼에 참가하면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해왔다.

특히 2012년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디스플레이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리아트 에어쇼에서도 시범비행 최우수상(The King Hussein Momorial Sword)과 인기상(The 'As the Crows Flies' Trophy)을 받았다.


이어 2022년 7월 17일 블랙 이글스는 영국 페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 '리아트(RIAT)'에 10년 만에 참가해 창의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국산 고등훈련기 T-50B의 성능을 과시하며 10년 전처럼 최우수상과 인기상을 휩쓸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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