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훗날 대한민국과 유라시아 대륙을 이어줄 철도인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사업이 본격화한다.
국가철도공단은 16일 속초와 고성을 시작으로 동해안 4개·시군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 중 3·5·7·8공구를 지나는 4개 시군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16일 속초시 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주민설명회가 예정된 속초시를 통과하는 구간은 5공구와 7공구 일부 구간이다.
이번 사업에서 속초시 통과 구간 대부분은 터널로 지하화로 추진, 환경의 직접적인 훼손이 없고 주택이나 토지 등 주민 재산의 침범 역시 최소화할 전망이다.
같은 날 고성에서 주민설명에 이어 17일에는 양양(군 문화복지회관)과 강릉(주문진문화교육센터)에서도 주민 의견을 듣는 설명회가 열린다.
강릉~제진 철도건설 환경영향평가서(초안)와 기본설계(안)는 지난달 30일부터 주민 공람 진행 중이다.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구간은 2020년 남북 교류 협력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강릉역과 고성 제진역 112㎞로 철로로 잇는 것이 골자로, 총사업비는 2조7000여억원이다.
동해북부선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개통됐지만 한국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됐고,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다.
해당 노선은 향후 유라시아 대륙철도와 연결되는 북방물류 전초지기의 핵심 SOC로 평가받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강릉~제진 동해북부선 철도는 동서고속화철도와 함께 속초에 건설되는 양대 철도의 한 축"이라며 "주민설명회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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