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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형" 구호대 텐트에 한글로 또박또박..현지 주민들 감사 표현[포착]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6 08:03

수정 2023.02.16 09:27

[안타키아=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마련된 한국 긴급구호대(KDRT) 숙영지 텐트에 튀르키예인 엠레가 자신이 직접 쓴 감사문구 '고마워 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안타키아에 있는 숙영지 텐트와 의료장비 등을 기증하고 한국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3.02.15.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안타키아=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마련된 한국 긴급구호대(KDRT) 숙영지 텐트에 튀르키예인 엠레가 자신이 직접 쓴 감사문구 '고마워 형'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은 안타키아에 있는 숙영지 텐트와 의료장비 등을 기증하고 한국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3.02.15. kch0523@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터키) 주민들이 지진 직후 현지에 파견돼 구조 활동을 벌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구호대 텐트에 한글로 “고마워 형”이라는 글을 남겨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15일(현지시간) 구호대에 따르면 구호대 1진은 이날 오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의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차린 숙영지를 떠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인 아다나로 향했다.

이에 앞서 소식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숙영지를 찾아와 구호대와 인사를 나눴으며, 구호대가 기증하기로 한 텐트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문구를 적기도 했다.

한 주민은 텐트에 한글로 “고마워 형”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글씨체는 다소 어색하지만 한 글자씩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적혀 있는 모습이다.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 텐트에 남긴 감사의 글 (서울=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 설치된 한국긴급구호대 숙영지 텐트 앞에 한 튀르키예 시민이 밤사이 써놓고 간 한국긴급구호대에 대한 감사 문구. 2023.2.15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튀르키예인이 한국구호대 텐트에 남긴 감사의 글 (서울=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에 설치된 한국긴급구호대 숙영지 텐트 앞에 한 튀르키예 시민이 밤사이 써놓고 간 한국긴급구호대에 대한 감사 문구. 2023.2.15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또 다른 텐트 앞에는 영어로 “도와주러 와서 고맙다, 친애하는 한국인 친구들 (Thanks for coming to help dear Korean friends)”라고 적힌 흰 널빤지가 세워지기도 했다. 문구 옆에는 하트 모양도 여러 개 그려져 있었다.

이에 우리 구호대원들도 튀르키예가 하루빨리 재난을 극복해 일상을 되찾고 양국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는 위로와 희망의 글을 한글과 영어로 적었다.

한편 구호대 1진은 현지시간 17일 튀르키예를 떠나 18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21명 규모로 꾸려진 2진은 16일 밤 군 수송기 편으로 튀르키예 아다나로 출발해 7일가량 활동할 예정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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